삼성면 AI 의심신고… "한시름 놓았다"
삼성면 AI 의심신고… "한시름 놓았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1.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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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검역원 검사 결과 '저병원성' 확인
음성군 삼성면의 한 농가에서 지난 22일 오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축산위생연구소 북부지소에 접수됐으나 국립검역원의 역학조사반이 긴급 혈청검사를 실시한 결과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음성군 삼성면에서 닭 2만3000여마리를 사육하는 한 농가에서 닭들이 며칠 전부터 사료섭취량과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국립검역원의 역학조사반이 긴급 혈청검사를 실시한 결과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며, 23일 오전 충북도에서 음성군으로 통보가 왔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군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조사를 의뢰한 뒤 이동통제소를 설치해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소독차량과 직원 20여명을 동원해 긴급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청원군 미호천변 철새에서 AI가 발견됐고, 2003년 음성지역에서 AI가 발생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군은 AI 발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크게 긴장했다.

군 관계자는 "충북도로부터 '고병원성으로 발전할 수 있는 H5N2형 바이러스가 아니다'는 구두통보를 받았다"며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맞지만 국내에서 1996년 이후 해마다 10여 차례 발생하는 H9N2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이 농가의 닭이 저병원성으로 판명되고 인근의 오리·닭 사육농가에 대한 전화 예찰을 실시한 결과,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군은 국립검역원으로부터 최종결과를 공식통보 받는 대로 충북도와 이동제한을 해제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미호천변에 AI 발견돼 걱정했지만, 저병원성 AI로 판명돼 한시름 놓았다"며 "저병원성 AI는 폐사율이 높지 않고, 전파력도 약해 살처분 등 주변 농장에 대한 이동통제 등은 해제하고 AI 예방을 위해 농장 주변의 철새 접근을 차단 및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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