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무관심… 시민건강 벼랑 끝
市 무관심… 시민건강 벼랑 끝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6.12.22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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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인 어머니 선언'… 식품안전대책 마련 촉구
   
지구를살리는 청주여성모임은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청주시·의회 차원의 식품안전 대책안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구를살리는 청주여성모임(회장 김미자)은 21일 오후 2시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333인 어머니 선언 '기자회견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밥상은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어머니들의 소망이지만 광우병, 조류독감, 사스, 학교급식 식중독 사건 등 식품안전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며 "먹을거리 오염은 아토피와 같은 환경성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해 고통받는 아이들이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땅에서 자란 안전한 먹을거리를 아이들에게 제공하고자 청주시에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을 요구했지만 예산부족과 한·미 FTA 위배 등의 이유로 유보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무심천을 허물고 다시 복구하는데 쓰이는 헛된 일에 몇 십억 예산을 물쓰듯 사용하는 청주시가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돈을 왜 아까워 하느냐"고 비난하고 "어머니들이 아이들의 건강과 식품안전을 지키고자 333인이 어머니 선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주시와 시의회에 대해 시민의 요구에 반대하는 의견 제출한 것을 시민에게 사과할 것 식품안전 대책과 지원계획을 즉각 마련할 것 시의회는 청주시학교급식조례안을 다음 회기에 반드시 통과시킬 것 등을 요구했다.

김미자 지구를살리는 청주여성모임 회장은 "급식 시간에 육류음식이 제공되면 아이들은 '소고기인지 돼지고기인지 궁금하다'고 질문할 만큼 먹을거리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자치단체 차원에서 식품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구를살리는 청주여성모임은 기지회견 후 청주시의회를 방문해 요구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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