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4.6% 결핍경험
노인 14.6% 결핍경험
  • 뉴시스
  • 승인 2016.08.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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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못할 땐 우울수준 증가

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약 2명이 돈이 없어서 음식, 주거, 필수재, 의료 등에서 결핍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우울, 자아존중감 감소, 자살생각 등 부정적 영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복지정책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물질적 결핍과 노인의 정신건강에 대한 종단연구'에 따르면 한국복지패널조사 2013년 조사대상 노인 중 14.6%가 이 같은 물리적 결핍을 하나 이상 경험했다고 답했다.

한 가지만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7.8%, 2가지 이상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6.7%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식생활 영역에서의 결핍 경험 중 응답률이 가장 높은 것은 `먹을 것을 살 돈이 없어서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없었던 경험'으로 1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먹을 것이 떨어졌는데도 더 살 돈이 없었던 경험'은 4.2% ,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양보다 적게 먹은 경험'은 1.1%, `식사의 양을 줄이거나 식사를 거른 경험'은 0.8%, `식사량을 줄이거나 거른 경험'은 0.4%로 각각 조사됐다.

이순아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시간강사는 “특히 우울과 자아존중감 및 자살생각으로 측정한 노인의 정신건강에는 의료나 주거 등보다 음식 결핍의 부정적 영향이 가장 두드러지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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