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율하락, 고유가, 원자재난 등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도 불구, 우리 수출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수출중소기업체수가 꾸준히 증가해 2000년 6만541개에서 2055년 6만8941개로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나타났다.

새해 중소기업 정책금융 규모와 정책 방향을 골자로 한 '2007년도 중소기업 금융지원 계획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하고, 새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초기 기업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을 대전청사 청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대담=윤상일 대전본사 사장 정리= 장영래기자

-중소기업청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는 분들도 있지만, 잘 모르는 독자 여러분들도 계실 듯 합니다. 먼저 중소기업청의 역할부터 말씀해 주시죠. 주요임무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중소기업청은 300만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주요기능은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수립하고, 창업활성화, 벤처기업·이노비즈 기업 등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 자금·인·판로 등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사업전환 및 지방중소기업의 균형발전을 지원합니다.

특히 우리 생활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상공인과 재래시장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은 300만개나 되고, 창업, 자금, 인력, 판로, 수출 등 경영활동에 따라 다양한 지원시책이 있습니다.

- 청장님께서 SPi-1357을 굉장히 강조하고 계시는데요, SPi-1357이 무엇이며 중소기업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설명해 주시죠.

중소기업 정책은 해마다 200여개 기관에서 1700여개 이상 지원되나, 절차와 내용이 복잡해 그 이용에 불편함이 상존해 왔습니다.

이에따라 On·Off-line 유기적으로 결합된 맞춤형 정책정보망인 SPi-1357(온라인SPi 시스템→233개 지원기관의 자금·기술 등 7350개 정책정보 실시간 제공. 오프라인74개기관 6668명의 정책실무자가 전국단위 전화연계망하에 애로상담 제공)을 구축하고 올해 7월부터 본격 서비스 에 나섰습니다.

본격 서비스 이후 온라인 이벤트 등 다각적인 홍보노력으로 11월 이용실적이 운영초기(1월)에 비해 3배 폭증했습니다.

서비스된지 8개월 여만에 이용건수가 100만건을 돌파했고, 1~11월간 이용자 누계는 총 163만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8일 베트남에서 열린 제13차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SPi-1357은 중소기업들에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장관회의 공동선언문에서 21개 회원국의 중소기업 정책중에서 대표적인 우수 혁신사례로 채택했습니다.

향후, 'SPi-1357' 시스템의 지속적인 질적 고도화 추진으로 중소기업의 인지도·활용도를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갈 예정입니다.

-중소기업청이 그렇게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과 최근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주요 애로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300만개의 중소기업은 전체 사업체수의 99.8%, 종사자수 1042만명으로 86.5%, 생산 383조(제조업의 48.6%), 수출 35.6% 등 우리경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이 268만개(89.2%), 소기업은 23만개(7.9%), 종업원 50인 이상 기업은 8만개(2.8%)에 이릅니다. 현장의 중소기업인들이 털어놓는 고민거리는 크게 판로와 인력문제 두 가지입니다.

자금문제는 업체간 명암이 많이 엇갈리고 있습니다.혁신기업은 자금사정이 좋으나, 여성기업·영세 자영업자 등은 자금사정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런데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가운데 많은 부분은 정보 부족에서 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올해 본격 가동 중인 SPi-1357만 잘 활용해도 곧 바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중소기업청은 2008년까지 3만개의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5000억원의 R&D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만개 혁신형중소기업 육성방안은.

혁신형 중소기업의 고성장 비결은 활발한 R&D 활동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R&D 비중은 전체기업 R&D의 21%, 연구소 보유 비중은 10%에 불과하며, 기술개발인력도 부족합니다.

오는 2008년까지 혁신형 중소기업 3만개('06.6, 1만2746개) 육성을 목표로 R&D 예산 확대 및 지원시스템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잠재혁신형 기업을 발굴해 개별 업체별 컨설팅 및 맞춤형 지원을 통해 혁신기업화를 하고 있습니다.

◈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은

출생지=충북 보은

생년월일-1949년 4월 25일

68년 청주고졸

73년 연세대 전자공학과졸

76~85년 국무총리실 근무

87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실 과장

90~93년 상공부 조선과장·총무과장

93년 상공자원부 제철과장

94년 통상산업부 기획예산담당관

95년 대전엑스포기념재단 파견

97년 통상산업부 공보관

97년 同전력심의관

98년 산업자원부 전력심의관

98년 駐일본 상무관

2001년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장

2002년 새천년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2003년 산업자원부 기획관리실장

2004년 대통령 산업정책비서

2006년 중소기업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