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이상근 사외이사 중도퇴임…김유식 신규이사 선임
대우조선 이상근 사외이사 중도퇴임…김유식 신규이사 선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6.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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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주총회서 조욱성 부사장·김유식 전 팬오션 부회장 신규 이사 선임
대우조선해양은 이상근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퇴임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 사외이사는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우조선 사외이사로는 지난해 3월31일 선임됐다. 이 회사 감사위원장직도 겸임하고 있었다. 원래 임기는 내년 3월30일까지다.

업계는 최근 대우조선이 분식회계 논란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자 이에 심리적 부담을 느낀 이 사외이사가 중도퇴임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는 대우조선 사외이사로 일하면서 '2014년도 재무제표 및 영업보고서 승인의 건' 등 대부분 이사회 안건에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대우조선은 올 들어 재무제표 정정을 통해 각각 4000억원대이던 2013년과 2014년도 영업이익을 7000억원대 적자로 변경한 바 있다.

한편 대우조선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조욱성 부사장과 김유식 전 팬오션 부회장을 각각 신규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조 부사장은 STX조선해양 관리총괄 부사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대우조선 관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 전 부회장은 대우자동차 사장 겸 청산인, 팬오션 부사장겸 관리인을 지냈다.

김 전 부회장과 함께 사외이사 후보로 올랐던 조대환 법무법인 대오 고문변호사는 지난달 30일 스스로 후보직을 사퇴했다.

대우조선 측은 일신상의 이유라고 밝혔지만 과거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 전문위원 전력 탓에 낙하산 논란이 일자 이에 압박을 느껴 사퇴를 결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대우조선에는 당분간 총 3명의 사내이사와 4명의 사외이사가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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