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왕' 트럼프, 30년간 법적 분쟁 3500건 휘말려
'소송 왕' 트럼프, 30년간 법적 분쟁 3500건 휘말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6.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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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30년간 3500건 이상의 소송에 휘말린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가 1일(현지시간) 분석한 데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30년 사이 연방·주(州) 법원에서 개인 혹은 사업적으로 최소 3500건의 소송에 연루됐다.

내용은 카지노, 골프장 사업 관련 일부터 명예 훼손까지 다양했다. 약 1900건은 트럼프 측이 고소인이었다. 피고인 경우도 1450건에 달했다. 나머지는 파산 혹은 제3자가 포함된 소송이었다.

미국 대선 후보가 이렇게나 많은 소송전에 연루된 경우는 이례적이다. 역사상 주요 정당 후보 가운데 트럼프 만큼 많이 법정을 드나든 인물은 없었다고 USA투데이는 지적했다.

트럼프 후보는 '소송 왕'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공화당 경선 초반에도 최종 후보 자리를 따내기 위해 다른 후보들을 상대로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는 지난 1년 사이에만 70건 이상의 소송을 걸거나 고소를 당했다. 7월 공화당 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기지만 민사소송 최소 50건이 진행 중이다.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영부인, 뉴욕주 2선 상원의원을 거치며 900건 이상의 소송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주로 그가 피고였다.

클린턴 전 장관이 연관된 소송의 3분의 1 이상은 정치단체 활동가, 재소자, 일반 시민 등이 정부 보상을 받기 위해 제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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