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33)이 구리 9단(33·중국)에게 패하면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대국 후 9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세돌 9단은 30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32강전에서 구리 9단을 상대로 158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날 대국으로 이세돌 9단은 지난 3월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 이어진 9연승 행진을 멈췄다. 구리 9단과의 통산 전적도 22승 1무 24패로 벌어졌다.

이세돌은 초반 유리하게 대국을 이끌어갔지만 우하귀에 있는 상대를 잡으려 둔 45번째 수가 패착이 되면서 역전패했다.

이번 대회 상금은 총 13억원 규모다. 우승 3억원 준우승 1억원, 제한 시간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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