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부산 의원들, 국토위 회의서 '신공항' 무언의 압박
與부산 의원들, 국토위 회의서 '신공항' 무언의 압박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5.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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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부산 지역에서 참패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12일 국토교통위 회의에서 영남권 신공항 유치와 관련해 집중 질의했다.

총선에서 드러난 부산 지역의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부산에 반드시 신공항을 유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헌승 새누리당 의원(부산 진구을)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현안 보고에서 강호인 국토부 장관을 상대로 영남권 신공항과 관련해 집중 질의했다.

이 의원은 "2011년도 입지 선정 당시에도 국토부가 깜깜이로 진행해서 나중에 사업이 백지화 됐을때 정치적인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그렇게 안 되도록 평가항목 및 배점 기준, 가중치 등을 공개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신공항의 성격이 관문공항인지 지역공항인지도 결정이 안됐는데 너무 외국 용역기관에 신공항의 성격까지 맡기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5개 시·도가 모두 관문공항을 원하고 있으니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갑)도 "지난달 28일 물류업계가 큰 항만에 큰 공항이 필요하다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했는데 국토부 물류담당 부서가 이런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화를 했다는 데 사실이냐"고 강 장관에게 따져물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전화했다는 사실이 파악이 됐는데 이건 문제다. 정치인이 한 것도 아니고, 한국을 사랑하는 분들이 걱정된 입장을 발표한 것인데 이런 것까지 제지하면 안되지 않느냐"며 "조심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동남권 신공항은 국가의 백년대계, 미래를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초일류 국가가 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최선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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