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기자 20명 투입해 트럼프 과거 파헤치는 중"
"WP, 기자 20명 투입해 트럼프 과거 파헤치는 중"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5.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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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력 보수지 워싱턴포스트(WP)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의 과거를 낱낱이 파헤치기 위해 기자 20명을 투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970년대 워터게이트 도청 사건을 특종 보도한 밥 우드워드 WP 대기자는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전국 부동산협회(NAR) 행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워싱턴 이그제미너(WE)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드워드 대기자는 "우리는 트럼프에 관해 작업 중인 기자 20명이 있다"며 "우리는 책도 쓸 거다. 그의 인생 모든 단계에 대해 기사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드워드 대기자는 "우리가 모르는 점이 많다"며 그 역시 트럼프 후보의 사업 전력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뉴욕 부동산 세계는 CIA(중앙정보국) 보다 복잡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WP를 인수한 기업가 제프 베조스가 트럼프 캐기를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아마존닷컴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한 베조스는 민주당 기부자이기도 하다.

WP는 이미 트럼프 후보를 위험한 인물로 낙인 찍었다. 이 신문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공화당이 트럼프의 최종 후보 지명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여러 차례 보도했다.

트럼프 후보도 베조스 CEO에 날을 세웠다. 그는 베조스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 사업 이익을 꾀하려고 WP를 인수했다고 주장했다.

우드워드 대기자는 이날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해서도 WP가 '본질'을 포착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WP의 역할은 양당의 최종 후보에 관한 모든 걸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이라며 "그들의 삶 모든 부분을 살피고 싶다. 모든 얘기를 알 순 없겠지만 성취할 수 있는 최고의 얘기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그가 재임시절 의도적으로 개인 이메일을 공무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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