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호흡 … 이번엔 금빛스매싱 恨 푼다
환상호흡 … 이번엔 금빛스매싱 恨 푼다
  • 뉴시스
  • 승인 2016.01.1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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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올림픽 빛낼 태극전사 - 배드민턴 이용대·유연성

지난해 국제대회 연이어 우승 … 랭킹 1위로 세계무대 평정

한국 배드민턴 간판이자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 조가 리우올림픽 금빛 스매싱에 도전한다.

2년 넘게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용대와 유연성은 지난해 굵직굵직한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하는 등 환상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시즌 첫 대회인 아시아선수권을 시작으로 호주·일본·코리아·프랑스·홍콩 슈퍼시리즈와 태국그랑프리골드, 덴마크프리미어대회 등에서 우승컵을 쥐는 등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다.

수비와 완급 조절 능력이 뛰어난 이용대와 결정적인 순간에 파워 스매싱이 빛을 발하는 유연성이 서로의 장점을 살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용대는 이효정(김천시청)과 혼합복식조를 이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효정이 은퇴한 2010년 11월 이후부터는 혼합이 아닌 남자복식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는 정재성(삼성전기)과 함께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3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유연성과 호흡을 이어가고 있다.

이용대는 아직까지 남자복식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파트너 유연성 역시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이 없는 상태다.

유연성은 고성현과 짝을 이뤄 런던올림픽에 출전했지만 탈락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이유다.

두 선수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지난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국제무대를 평정했다.

지난해 성적으로 따지면 이들 콤비는 금메달 후보 1순위다. 2015년에 뛰어난 성적으로 랭킹포인트를 많이 쌓아둬 체력관리도 수월해졌다.

하지만 복병도 있다. 이용대-유연성 조에 밀려난 세계랭킹 2위 인도네시아의 모하메드 아흐산과 헨드라 세티아완이 바로 그들이다.

이용대와 유연성은 이들을 만나 2014인천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져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지난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함단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슈퍼시리즈 남자복식에서도 패해 대회 2연패를 이루지 못했다.

아흐산-세티아완 조는 이용대-유연성 조를 만나기 전까지 왕중왕전의 성격을 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우승을 독차지한 바 있다. 2위로 밀려났지만 결코 녹록한 상대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특히 아흐산은 코트 구석을 찌르는 드롭샷과 강력한 스매싱, 세티아완은 네트에 바짝 붙는 셔틀콕을 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중국의 푸하이펑과 장난 조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현재 랭킹포인트 9만4130점으로 2위(아흐산-세티아완·8만1967점), 3위(푸하이펑-장난·7만4647점) 팀과 격차를 벌려놓은 이용대와 유연성은 지난 3일부터 태릉선수촌에 들어가 올림픽에 대비하고 있다.

이용대는 올림픽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체력적인 부분들을 메꿔 최고의 몸 상태로 대회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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