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통한 정치 연명, 낡은 정치”
“탈당 통한 정치 연명, 낡은 정치”
  • 뉴시스
  • 승인 2016.01.1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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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탈당파 비난

“당과 운명 같이할 것”

시인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사진)은 당내 비주류 의원들의 잇단 탈당에 대해, 11일 “탈당을 통해서 정치적 연명의 길을 찾으려는 것이야말로 낡은 정캇라고 비판했다.

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것이야말로 진보적인 삶을 살았던 이들의 낡은 정캇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을 떠나는 사람들은 그럴듯한 기자회견문을 국민 앞에 내밀지만 거기서 진지한 실존적 고민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며 “국민은 한 번 더 국회의원 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계산한 정치적 욕심을 그럴 듯하게 포장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 의원은 “우리 당이 끊임없는 장외투쟁으로 국민을 실망시켰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며 “당 안에서든 당 밖에서든 제대로 투쟁하지 못한 것이 국민을 실망시켜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 의원은 “당을 떠나는 사람들은 패권정치 때문에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던 것처럼 말한다”며 “계파 이익에 집착해 패권을 휘두른 일이 언제 있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달라. 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은 패권을 휘두를 자리에 앉아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도 의원은 “끝없는 탈당 행렬이 국민에게 주는 한 없는 실망을 접하면서 저는 떠난 분들이 남긴 실망의 공백을 채우는 일을 하고자 한다”며 “당이 난파하는 배 같다면 그 배와 운명을 같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 의원은 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당을 지키겠다고 했는데, 당에서 어떤 지역이든 나가 역할을 해달라고 한다면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도 하겠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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