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특위, 市 책임추궁 나선다
단수특위, 市 책임추궁 나선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5.10.0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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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희회 상수도 단수 조사 특별위

오늘 내일 25명 불러 원인·문제점등 집중조사

답변 미흡 판단땐 이승훈 시장 출석도 요구 계획

청주지역 한여름 단수사고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는 청주시의회 상수도 단수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단수특위)가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청주시 집행부에 대한 책임추궁에 나선다.

단수특위는 5일 제7차 위원회를 열어 상수도 단수 사고와 관련된 증인 및 참고인이 출석한 가운데 사고원인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종합기술 변석호 상무, ㈜한국종합기술 마문덕 감리단장, 대진종합건설 김희용 현장소장 등이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특위 위원들은 공사업체의 과실가능성을 집중 추궁했지만 공사 관계자들은 통수를 결정한 시에 책임이 있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다만, 마문덕 감리단장은 이번 사태에서 무단수 결정 또는 단수 시간 미예측으로 사퇴를 키운 것은 인정했다.

이에 특위 위원들은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하기 때문에 답답하다고 질타했다.

단수특위는 6~7일 시 관계 공무원들을 불러 사고원인과 후속대책, 사고 후 행정대책에 문제점이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단수특위가 출석을 요구한 시 집행부 공무원은 25명에 이른다. 단수특위는 관계 공무원들의 답변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이승훈 청주시장의 출석도 요구할 계획이다.

단수특위 출석할 청주시 공무원은 통합 정수장 도수관로 공사 입찰 때부터 현재까지 관여한 상수도사업본부장과 담당 과장·팀장, 안전도시주택국장과 담당 과장·팀장, 행정지원국장과 담당 과장·팀장 등이다.

단수특위의 활동 기간은 이달 말까지다. 이 기간 내에 활동보고서를 채택한 후 본회의 승인을 거쳐 시 집행부에 통보하게 된다.

청주시는 지난 8월 1일 통합정수장 도수관로 연결 공사를 마친 뒤 통수하는 과정에서 도수관이 파열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나흘 동안 상당구와 청원구, 서원구 산남·수곡·분평동 지역 단독주택과 상가, 아파트 단지 등 2만여 세대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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