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테임즈, KBO리그 사상 첫 '40-40' 달성 초읽기
NC 테임즈, KBO리그 사상 첫 '40-40' 달성 초읽기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9.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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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 4개 모자라…3.5경기당 1개꼴 달성 가능성 농후
올 시즌 각종 기록을 쏟아내며 '기록 제조기'로 명성을 쌓고 있는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29)가 KBO리그 사상 누구도 범접하지 못한 '40홈런-40도루'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테임즈는 14일 현재 41홈런 36도루를 기록하며 40-40 달성에 도루 4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테임즈는 지난달 2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2000년 박재홍(당시 현대) 이후 15년 만이자 KBO 사상 8번째 '30-3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126경기에 출전해 36번 베이스를 훔치며 3.5경기당 1개 꼴로 도루를 성공했다. NC는 현재 16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산술적으로는 남은 경기에서 대기록 달성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기록을 의식한 듯 최근에는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9월에 치른 12경기에서 4개 도루를 기록하며 3경기마다 도루를 올리고 있다. 도루 성공률도 44차례 시도해 8개를 실패해 82%로 비교적 높다.

40-40은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한 시즌 162경기를 소화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호세 칸세코(1988년), 배리 본즈(1996년),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년), 알폰소 소리아노(2006년) 등 4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KBO리그보다 오래된 역사를 이어온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지금까지 한 명도 기록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지난해 KBO리그에 처음 등장, 소속팀 NC를 창단 2년 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던 테임즈는 올해 한 단계 진화했다.

현재 타율(0.379), 출루율(0.495), 장타율(0.787) 1위, 타점 2위(123개), 득점 공동 2위(116개), 홈런 3위(41개), 최다안타 4위(160개), 도루 5위(36개) 등 타격 전 부문 상위권에 올라 있다.

특히 장타율 0.787은 KBO리그 원년 백인천(MBC)이 기록한 이후 33년간 깨지지 않았던 시즌 최고 기록(0.740)을 경신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출루율(0.495) 또한 2000년 펠릭스 호세(롯데)가 세운 시즌 최고기록(0.503)을 넘보고 있다.

테임즈는 지난 4월9일 광주 KIA전에서 통산 17번째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11일에는 목동 넥센전에서 다시 한 번 사이클링히트를 때려내며 KBO리그에서 한 시즌 두 차례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테임즈가 KBO 리그 최초의 40홈런 40도루까지 달성, 신기록 행진의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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