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 증시 폭락으로 동반 추락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876.07) 대비 46.26포인트(2.47
%) 하락한 1829.81에 장을 마쳤다.
1860.03으로 장을 연 코스피는 한때 1870선까지 올라섰으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오전 중 8%대 급락을 보이자 덩달아 반락했다.
지수는 낮 12시18분께 1800.75까지 밀리며 1800선 붕괴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오후 3시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8% 급락한 3255.87을 기록 중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공포, 북한 포격 도발 등 악재가 산적한 상황에서 중국 증시까지 곤두박질치자, 외국인 자금 ‘엑소더스’(탈출)가 심화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723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는 지난 2013년 6월 21일 8009억원에 이후 약 2년2개월 만에 기록된 최대 매도 규모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005억원, 2978억억원 매수우위에 지수 하락을 막았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96%), 비금속광물(0.44%) 만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무너졌다. 삼성전자(-2.00%), 현대차(-2.40%), 한국전력(-3.64%), SK하이닉스(-2.97%), SK텔레콤(-2.56%) 등 상위 10위권 종목들의 주가가 모두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27.05) 보다 13.72포인트(2.19%
) 내린 613.33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9억원, 70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229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95.0원)보다 4.0원 오른 1199.0원에 마감했다.
/뉴시스
1829.81 마감 … 외국인 매도 2년 2개월만에 최대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