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선거제 비판' 발언에 새누리 '화들짝'
이정현 '선거제 비판' 발언에 새누리 '화들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8.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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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오픈프라이머리' 겨냥 아니다" 해명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12일 공개 석상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포함한 선거제 개혁 문제를 비판한 것을 두고 김무성 대표와 김영우 수석대변인이 '해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선거구 획정, 오픈프라이머리, 의원정수, 권역별 비례제, 전국구, 석패율, 공천권 이런 부분들이 쟁점이 되고 있는데 한없이 회의감을 느낀다"고 발언했다.

그는 "매번 선거를 치를 때마다 쟁점이고 마치 새로 나온 것처럼 개혁인 것처럼 얘기한다"며 "선거 임박해서 시간적 여유도 없고 검토할 틈도 없고 국민들 공감대 형성할 기회도 없는 그런 시점에 복잡한 문제들을 들고 나와 졸속으로 임시방편으로 결정한다"고 비판했다.

또 "국회 현실이 이거밖에 되지 않나 하는 것에 대해서도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이번에 최고, 최상인 것처럼 만들어봤자 또 그 다음 국회가 고치게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자칫 김무성 대표가 강력하게 주창하는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비판하는 것처럼 보이는 대목이다.

김 대표도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이후 이 최고위원에게 방향을 명확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공개 회의 때 이정현 최고가 한 말이 어디를 향한 발언이냐 분명히 해라 하고 내가 얘기하니까 이 최고위원이 오픈프라이머리 절대 아닙니다 했다"고 선을 그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 역시 "이 최고위원 말은 국민공천에 오픈프라이머리는 발언에 해당된 게 아니다, 그건 오해 없었으면 좋겠다 분명히 얘기했다"고 해명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실수인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 최고위원 비판에) 분명하게 우리 당이 추구하는 오픈프라이머리는 해당이 안 된다고 얘기했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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