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의 진실' 동영상, 일본 겨냥 전 세계 홍보
'군함도의 진실' 동영상, 일본 겨냥 전 세계 홍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7.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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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각료 및 국회의원 전달, 일본 포탈사이트 퍼져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군함도의 진실' 동영상을 다국어로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번 동영상은 일본 나가사키의 '군함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 '강제노동이 아니다'라고 궤변을 늘어놓는 일본 정부에 맞서 군함도에 관한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내용이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달 중순 21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들에게 전달된 영어 동영상(http://is.gd/GwVtgW)을 전달한데 이어 일본어(http://is.gd/bL0lNR) 버전을 제작, 일본 정부 각료와 국회의원 전원, 나가사키시 관계자들에게 이메일로 전달했다.

총 3분 분량의 영상은 군함도에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사진 자료와 함께 자세히 소개하고 특히 수많은 조선인과 중국인을 강제로 끌고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노동력을 착취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강제노동 사실을 감추는 일본과는 대조적으로 강제노동을 인정하여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독일의 '촐페어라인 탄광'과 비교해 세계인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독도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서도 보았듯이 이번 군함도에 관한 일본의 말바꾸기 행태는 이미 예상됐던 것이다. 오히려 이번 일을 계기로 전 세계에 일본의 역사 왜곡 현실을 홍보하는 좋은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군함도의 강제징용 사실조차 모르는 일본인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본 현지의 홍보도 굉장히 중요하다.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을 일본 네티즌들에게도 제대로 알리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군함도의 진실은 현재 일본 네티즌들이 제일 많이 이용하는 포털 사이트인 '야후 재팬'과 일본 대표 UCC 커뮤니티인 '니코니코동화' 등 다양한 일본 동영상 사이트에 올려진 상태이다.

한편 영어 영상은 전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는 물론, 아시아, 유럽, 미주 등 각 대륙별 주요 30개국을 선정해 각 나라 대표 포탈 사이트와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영상 제작을 위해 군함도를 직접 방문했던 서 교수는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를 향해 '역사를 왜곡하지 말고 인정하라'는 집단 성명을 낸 187명의 세계적인 역사학자들에게도 군함도 왜곡 사실을 전달해 세계적인 여론으로 만들어 일본 정부를 압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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