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 진두지휘 … 안희정 `돋보이네'
메르스 사태 진두지휘 … 안희정 `돋보이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5.06.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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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갖고 상황관리 강화

뒷짐진 다른 단체장과 대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대처하는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중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돋보인다.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매뉴얼에 따라 행정부지사와 행정부시장에게 맡기고 있는 다른 충청권 광역단체장들과 비교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희정 지사는 4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메르스 대응 상황 점검회의에서 “정부의 주의·경계·심각단계에 상관없이 메르스에 대해 직접 지휘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복지보건국장이 통제관으로 업무를 수행했지만 도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상황관리를 직접 나서서 책임감을 갖고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안 지사는 “도지사가 직접 나서는 것은 도민이 선출해 준 도지사로서 도민 여러분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상황을 직접 챙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심환자의 경우 검진병원을 찾는데 불편이 있고, 의심환자를 진찰했다는 이유로 해당 병원이 방역활동 범위에 포함되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논의해 의심환자가 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병원체계를 정비하고, 확진 후 치료병상 확보 문제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의 메르스 사태 진두지휘는 정부 매뉴얼에 따라 부지사와 부시장이 대책본부장을 맡아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충북도는 안일한 메르스 대처에 대한 논란이 일었지만 이시종 지사는 메르스 사태에 대해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다.

세종시와 대전시도 충북과 비슷한 상황이다.

/엄경철·내포 오세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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