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60대 남성, 숨진 아내 화장후 공중화장실에 유골 버려
日 60대 남성, 숨진 아내 화장후 공중화장실에 유골 버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5.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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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60대 남성이 숨진 아내를 증오한다며 화장 직후 유골을 공중 화장실에 버린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 경찰 당국은 68세의 한 남성이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지난달 아내를 화장한 직후 유골을 도쿄도(東京都) 네리마(練馬)구에 있는 한 슈퍼마켓 변기에 버렸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해당 슈퍼마켓 화장실에서 사람의 턱을 포함한 뼛조각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용의자는 "불행한 결혼으로 아내에 대한 분노는 하루하루 커졌고 그가 숨지기 전 인생은 고통 자체였다"면서 "그녀를 향한 증오로 이런 일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아내는 병에 걸려 지난 달 64세의 나이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은 현행법상 유골을 정해진 장소에 버리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검찰은 이 남성을 사체유기혐의로 고소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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