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왕위 계승을 위해 찰스 등 암살 모의한 범인 검거
해리 왕자 왕위 계승을 위해 찰스 등 암살 모의한 범인 검거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5.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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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한 남성이 왕위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왕자가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찰스 왕세자 등 왕실 구성원 암살을 모의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영국 런던의 중앙형사법원에서 작년 6월 체포된 살인 용의자 사우샘프턴 출신 마크 콜본(37)에 대한 심리가 시작된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BBC 등 언론이 전했다.

콜본은 자신도 해리 왕자와 같은 희귀한 빨간색 머리를 갖고 있고, 이로 인해 어린 시절 소외감을 느꼈다면서 범행 동기는 영국 왕실 외톨이 해리 왕자를 군주로 옹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소총으로 찰스 왕세자와 윌리엄 왕자를 저격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범행 동기, 계획 등을 노트에 자세히 적어뒀고, 시안화물 같은 독성 화학물질을 구입하는 등 암살 계획을 일부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본은 또 77명의 무고한 남녀를 집단으로 살해한 노르웨이의 희대의 살인범 베링 브레이비크를 자신의 모델로 삼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범행 계획이 적힌 노트와 유독 화학물질, 폭발장치 등이 어머니와 동생 등에 의해 발견됐고, 가족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그의 암살 계획은 다행히 무산됐다.

그는 법정에서 자신의 테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한 그는 우울증과 광장 공포증(Agoraphobia)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13년 7월에 태어난 조지 왕자와 최근 태어난 샬럿 공주로 해리 왕자는 서열 5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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