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의 간행물인 '레드아이'는 29일(한국시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선수 16인 랭킹'을 발표했다.
기성용은 지난 27일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에당 아자르(24·첼시)와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해리 캐인(22·토트넘) 등과 함께 16인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 언론은 "시즌 초반만 해도 유력한 강등 후보였던 스완지가 리그 중위권에 안착했다. 스완지의 좋은 성적은 '미드필더진의 마에스트로' 기성용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성용을 15번째 최고 선수로 꼽았다.
이어 "한국인 스타 기성용은 패스로 경기를 조율한다. 올해 1월 호주아시안컵 참가로 빠졌을 때는 스완지에 큰 공백이 생겼다"며 "그는 올 시즌 7골을 넣기도 했다"고 평했다.
미드필더임에도 골망을 7번이나 흔든 기성용은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34·은퇴)이 보유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정규리그) 기록을 새롭게 썼다.
박지성은 지난 2006~2007, 2010~2011시즌 리그에서 5골을 넣었다.
스완지는 아직 4번의 리그 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승점 50점(14승8무12패) 고지를 밟았다. 이는 지난 2011~2012시즌 세운 팀 역대 최다 승점(12승11무15패·승점 47)을 넘어선 기록이다.
아자르와 다비드 데 헤아(25·맨유), 케인, 알렉시스 산체스(27·아스날), 세스크 파브레가스(28·첼시) 등이 16인 중에서도 상위 5명으로 뽑혔다.
이외에도 디에고 코스타(27·첼시)와 세르히오 아게로(27·맨체스터시티), 마이클 캐릭(24·맨유), 조던 헨더슨(25·리버풀), 나다니엘 클라인(24·사우스햄튼), 찰리 오스틴(26·QPR), 모건 슈네이더린(26·사우스햄튼),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1·첼시), 필리페 쿠티뉴(23·리버풀), 야닉 볼라시에(26·크리스털 팰리스)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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