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일본 축구에 일침…"몸싸움 시도해야"
정대세, 일본 축구에 일침…"몸싸움 시도해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4.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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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정대세(31)가 일본 축구에 일침을 가했다.

정대세는 22일 일본 풋볼채널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일본 선수들의 슬라이딩 태클 수준이 낮다. 수비수들은 한 번에 걷어낼 수 있는 공에도 거리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느슨한 수비에 대해 지적했다.

정대세의 인터뷰는 지난 21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라와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5차전이 끝난 뒤 진행됐다. 수원은 후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뛴 정대세는 누구보다 일본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선수다. 북한 대표팀 소속으로 여러 차례 일본과 격돌해 더욱 그렇다.

정대세는 "일본에서 뛸 때 다른 나라 리그의 수준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3~4년 사이에 많이 발전했다. 일본은 아직도 자신들이 맨 앞에 서 있다는 생각에 발목을 잡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대세는 몸싸움을 꺼리는 일본의 플레이 스타일을 두고도 "한국 선수들은 강하게 달려들면 일본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올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출전한 J리그팀들은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J리그 선두 우라와는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탈락이 확정됐다.

정대세는 일본 축구가 적극적인 몸싸움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선수들은 뒤에서 조금만 누르기만 해도 심판의 호각을 의식해 쓰러질 준비가 돼 있는 것 같다"고 말한 정대세는 "일본 클럽들이 싸우는 방법을 바꿀 필요는 없다. 기량에도 문제가 없다. 한국 선수들처럼 몸싸움을 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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