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태양광산업 `부활한다'
충북 태양광산업 `부활한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5.04.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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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부터 … 단일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

상당부분 음성공장서 생산 … “활성화 새 전기”
한동안 침체됐던 충북 태양광산업이 한화의 미국 태양광 모듈 1조원 공급계약 체결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태양광산업 업체인 한화큐셀이 단일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따냈다.

한화큐셀은 이날 미국 넥스트에라 에너지와 올 4분기부터 내년말까지 총 1.5GW(기가와트)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1.5GW는 대구시 전체인구(250만명)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는 한화큐셀의 1년 태양광 모듈 생산량(약 3.3GW)의 절반 수준으로 매출규모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한화의 1조원 규모의 공급계약에 따라 충북 태양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음성군의 한화솔라원을 한화큐셀에 통합하고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은 지난해 12월 합병을 통해 한화큐셀이라는 이름의 합병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합병에 따라 한화큐셀은 태양전지 생산 규모 세계 1위(3.28GW)가 됐다.

한화큐셀은 음성공장에 230MW(메가와트)의 모듈 생산공장 공사를 이번달 중에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한화큐셀은 지난 3월 음성공장에서 생산되는 75MW 모듈을 독일 유비솔라의 미국법인에 우선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증설 중인 공장이 완공되면 한화큐셀은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따라서 이번에 체결된 모듈의 상당량을 음성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현재 증설 중인 한화큐셀 음성공장에서 미국과의 공급계약이 체결된 모듈을 상당 부분 생산하게 된다”며 “충북의 태양광산업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 관계자는 “넥스트에라가 2017년 이후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도 한화의 모듈을 계속 쓰기로 약속했다”며 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는 미국 시장 수요에 맞춰 국내외에 1GW급 태양전지 공장과 250MW급 모듈 공장을 새로 짓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엄경철기자

eomk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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