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휴대폰 사용 가능해져…PX서 대여 시작
군 장병 휴대폰 사용 가능해져…PX서 대여 시작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4.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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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들도 부대 안팎에서 휴대폰을 대여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국군복지단은 20일부터 장병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휴대폰 대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군 장병의 복지 증진 차원에서 시행되는 휴대폰(스마트폰) 대여 서비스는 장병들의 휴대폰 사용 욕구를 충족시키고 부대와 출타 장병 간 소통을 위해 추진됐다.

휴대폰 대여 서비스는 부대 내 마트(PX)에 비치돼 있는 휴대폰을 빌려 기본료 없이 충전한 금액만큼 사용하는 방식이다. 기본료 없이 충전한 금액만큼 사용할 수 있어 통신료 부담이 적고 실시간으로 연락이 가능하다.

통화료는 초당 1.8원이며 KT의 알뜰폰 사업자인 이지모바일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휴가나 외박 등 장기 출타자나 공무상 외출하는 장병과 영내에서 휴식 중인 장병들도 전화나 문자를 이용할 수 있다. 출타 장병은 위병소를 통과하는 순간부터 복귀할 때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 출타하는 장병들이 일부러 공중전화를 찾아다니거나 부대 인근 상점에 휴대폰을 맡기고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비를 도입하기 위해 국방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임의로 선정한 4개 부대(육군 제27보병사단,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 공군 제8전투비행단, 국군 체육부대)에서 시범운영을 했다. 그 결과 군 장병과 가족, 부대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휴대폰 대여 서비스 출시에 앞서 군사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군기무사령부, 정보본부 등의 협조를 받아 보안체계도 갖췄다.

휴대폰에 '모바일단말관리(MDM) 시스템'을 탑재해 군부대 마트를 제외한 영내에서는 통화·문자·카메라 촬영 등 모든 기능이 자동 차단되도록 했다. 또 고유 표식을 해 개인 소유 휴대폰과 쉽게 구분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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