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야당 텃밭 … 與 반격카드 관심
10여년 야당 텃밭 … 與 반격카드 관심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5.04.1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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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총선 충북 누가 뛰나 <4> 청주 서원

새정치 오제세 4선 도전

새누리 최현호·한대수 거론

인물난·부실당협 분류 `위기'

정치적 환경변화 변수될 듯

청주 산남동, 분평동, 개신동, 성화동 등 아파트가 밀집된 청주 서원구는 충북도내 8개 선거구 중에서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군이 비교적 적은 곳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의원(66), 새누리당 최현호 당협위원장(57), 한대수 전 청주시장(71)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선거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국내 정치상황과 지역선거구도 변화에 따라서 새로운 인물 등장 가능성은 남아 있다.

10여년 동안 청주서원구는 청주흥덕구와 함께 야당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아파트가 밀집한 곳에서 나타나는 정치적 성향 탓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지역구 성향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오제세 의원이 11년째 지역구를 지키고 있다. 3선의 오 의원도 청주지역의 다른 여야 의원과 함께 4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다.

오 의원은 세밀한 지역구 관리를 통해 지지기반을 오랫동안 다져왔다. 선거가 끝난 직후부터 바닥을 누비고 다닐 정도로 오 의원은 철저한 지역구 관리로 유명하다. 따라서 4선에 도전하는 청주지역 현역 국회의원 중에서 누구보다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내년 4·13 총선까지 정치환경 변화에 따른 변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청주지역의 역대 국회의원 중 4선 고지에 오른 인물이 많지 않다. 지역특성상 4회 연속 특정인물을 밀어주지 않는 성향이 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 기관의 내년도 총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낮은 점도 오 의원이 4선 성공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현역 국회의원 프리미엄이 있지만 도전자 입장인 새누리당은 불리한 상황에서 맞서야 한다.

최현호 위원장 등이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

최 위원장은 17~19대 총선에서 자민련과 자유선진당으로 출마했다. 당시 오 의원과 한나라당 후보에 밀려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내년 총선에서 집권 여당 공천을 받는다면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최 위원장은 청주서원당협이 부실당협으로 분류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위원장 교체 위기까지 몰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이처럼 3선의 야당 중진급 의원과 한판 승부를 펼쳐야 할 새누리당이 청주서원구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청주서원구는 여당 후보군이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 후보군이 난립하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새 인물의 등장과 함께 선거이벤트용 정치흥행을 새누리당이 시도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엄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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