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 속출…金 대표 "속지 말라" 직접 당부
'김무성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 속출…金 대표 "속지 말라" 직접 당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3.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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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5일 자신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말미에 "이 문제를 공개회의에서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는데 저로 인해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저와 목소리 거의 비슷한 사람이 주로 여성에게 전화해 여러 가지 그럴 듯한 내용으로 돈을 요구해서 속아 넘어가 송금한 분들이 여러 명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저한테 미처 확인 안 한 분도 있을거라 생각되는데 속아 넘어가지 말길 바란다"면서 "제가 돈을 요구하거나 그러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부산에 갔더니 (어떤 사람이) 구체적으로 '어려운 사람 돕는데 참여해달라'고 해서 제법 큰 돈을 보냈다더라"며 "그동안 여러 사람에게 전화가 왔었는데 나는 그런 일 없다고 했었다. 어제 구체적으로 그렇게 확인이 돼 이건 공개를 해서 피해가 없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나한테 한 다섯 명이 (피해 사실을) 이야기했고 이야기하지 않은 사람도 있으리라 생각된다"며 "어제 확인한 건 (피해액이) 1000만원"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수사 의뢰 여부에 대해 "주로 부산에서 서울로 전화가 왔다고 해서 한 두달 전에 부산 경찰청에 (신고했다)"면서 "이런 일이 있었으니 추적을 좀 해달라고 하고 전화번호도 줬는데 추적이 잘 안되나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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