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실 인정 않고 침략 범죄 왜곡하려는 사람 있다"…안보리 공개토론에서 日 견제
中, "진실 인정 않고 침략 범죄 왜곡하려는 사람 있다"…안보리 공개토론에서 日 견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2.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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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위안부 문제 언급 안 해
중국이 23일(한국시간 24일 새벽) 유엔 안보리에서 열린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및 유엔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평화와 안전의 유지'를 주제로 한 공개토론 회의에서 일본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반파시즘 전쟁의 역사적 사실이 분명해진지 오래 됐음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할 뿐 아니라 과거의 침략 범죄를 왜곡하려는 사람이 있다"며 일본을 견제했다고 교도 통신과 지지 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2월 안보리 의장국인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같이 말해 '침략' 표현이 들어갈 것인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는 올 여름의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에 대한 견제 의도를 분명히 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다른 나라들과 함께 엄청난 희생을 감내하면서 마지막 승리를 위해 중요한 역사적 공헌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는 80개국 가까운 나라에서 각료를 포함한 대표들이 참석했다.

왕 부장의 발언에 대해 요시카와 모토히데(吉川元偉) 유엔주재 일본 대사는 "일본은 2차 세계대전에 대한 깊은 반성 아래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지키는 것을 통해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는 평화 애호 국가의 길을 걸어왔다"고 반론을 펴며 유엔 창설 70주년을 계기로 안보리 개혁을 포함한 유엔 개혁에 대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 대표는 위안부 문제 등 일본에 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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