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맨유 상대 두 번째 골, 믿을 수 없어"
기성용 "맨유 상대 두 번째 골, 믿을 수 없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2.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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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6)이 짜릿했던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기성용은 22일(한국시간) 스완지 TV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특별한 날이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하나다. 그래서 오늘 우리 팀의 활약과 결과에 아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전 감독님이 맨유를 상대로 또다시 승리를 거둬 새 역사를 쓰자고 했다"며 "우리는 100% 집중했고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 강팀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완지시티는 이날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6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개막전에 이어 다시 한 번 거함 맨유를 침몰시켰다.

역전극의 주인공은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팀이 0-1로 뒤고 있던 전반 30분 존조 셸비(23)의 크로스를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감각적인 왼발 슛이었다.

이어 후반 28분 상대 진영에서 수비 마크 없이 있던 셸비에게 정확한 패스를 넣어줬다. 셸비는 중거리 슛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를 마친 뒤 기성용은 "우리는 오늘 평소와 다른 전략을 택했다. 거기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며 "공이 내게로 왔을 때는 절박하게 골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또 "맨유를 상대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시즌이다"며 "아직 12경기가 남아있는데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내 팀의 새로운 역사를 쓴다면 기쁠 것"이라고 했다.

기성용은 이날 골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5골) 기록을 가진 박지성(34·은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10번째 리그 경기 승리를 챙긴 스완지는 10승7무9패 승점 37점으로 리그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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