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 거장 6인의 창작무대가 충북도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서 펼쳐진다.

충북도립교향악단(지휘자 양승돈)은 제15회 정기연주회 ‘오케스트라를 위한 창작곡 Festival’을 13일 저녁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연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국내·외 작곡가들의 창작곡으로 구성해 신선한 클래식 무대로 선사할 예정이다.

첫 무대는 박의홍 교수의 ‘33 Paintings for String Ensemble’로 음색이 다른 악기들의 하모니를 들려준다. 독일 칼스루에국립음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한 박 교수는 음악전공 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국립한국교통대학교에 재직 중이다.

두 번째 무대는 정승재 교수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들려준다. 정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작곡을 공부한 뒤 Manhattan School of Music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상명대학교 뉴미디어작곡과 교수로 재직하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 번째 무대는 서원대 이병욱 교수의 무대로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우리 가락 환상곡’을 연주한다.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이 교수는 국악의 장단에 서양음악을 접목시킨 창작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작곡가 김보현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편수대협, 모란은’이 연주된다. ‘편수대협’은 오랜 역사를 가진 계면조의 여창 가곡으로 섬세함과 정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김보현 작곡가는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였으며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 등을 수상했다.

다섯 번째 무대는 이래근 교수의 ‘Chim muk for Ochestra’이다. 지역 원로 작곡가인 이 교수는 현재 청주대학교 사범대학 학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매년 정기적인 창작곡을 발표해 왔다.

마지막 무대는 유럽을 대표하는 작곡가 코어드 마이어링(C.Meijering)의 창작곡 ‘Neue Lieder aus ltalien und Deutschland’가 연주된다. 코어드 마이어링은 독일 다름슈타트 음악대학에서 기타와 작곡을 공부했으며 클래식과 영화음악 작곡까지 넓은 창작 세계를 보여주는 음악가다.

또 6명의 작곡가가 공연에 참석해 자신들의 작곡세계를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은 만 7세 이상 입장 가능하고, 전석 무료이다.(1544-7860)



/연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