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역도연맹 고위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6일 "경위가 어떻게 된 것인지 파악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내일 중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 차원의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직 해당 대표팀 감독과 통화를 해보지 못했다. 알려진 대로 실제로 갈취와 횡령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자세한 것은 조사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자 역도대표팀 감독으로 최근 2014인천아시안게임까지 이끈 김 모 감독은 최근 몇 년 간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후원물품을 상습적으로 갈취해 왔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국 역도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세계신기록을 4개나 작성한 북한 역도에 밀려 체면을 구겼다.
남자 7체급(56·62·69·85·94·105·+105㎏), 여자 6체급(48·58·63·69·75·+75㎏)에서 총 15명의 선수가운데 남자 94㎏급에서 이창호(25·경남도청)와 남자 105㎏급의 김민재(31·경북개발공사)가 각각 동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챙긴 것이 전부다.
김 모 감독이 이끈 여자대표팀의 경우 한 명도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연맹 고위 관계자는 "서로(선수와 지도자)간의 신뢰감이 깨진 것에 대해 상심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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