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YNCC 노조 총파업
여수산단 YNCC 노조 총파업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0.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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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금 등 입장차 당분간 공식협상 어려워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공장으로 알려진 전남 여수산단의 YNCC 노조가 11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사측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공장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제1공장은 증설 작업으로 외부인력이 매일 2000여명 가량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총파업으로 인해 안전관리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대체인력이 기존 4조 3교대에서 2조 막교대로 비상 근무에 나서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10일 오후 협상 재개를 시도했으나 노조측이 사측에 전향적인 입장을 요구해 와 제18차 교섭은 재개되지 않고 있다.

특히 대림과 한화가 각각 50대50 지분으로 지난 99년 지주회사로 설립된 YNCC는 현재 양측 회사가 노조 협상안을 마련하는데 있어 내부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노조와의 공식 협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이날 오후 662명의 전체 조합원과 가족이 여수건설노조와 함께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임금인상과 성과금 지급의 여수산단의 카르텔을 깨자"고 의지를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영업이익과 무관하게 산단 인근사들과 담합해 임금과 성과금의 가이드라인(3%이하)를 정해 일방적으로 지급하고 있다"며 임금 6.7% 인상과 지난 2003년의 지표성과금제도와 같은 성과금 지급의 새로운 기준안을 만들어 영업 이익의 5%를 지급해 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정년을 57세에서 59세로 연장하고, 건강검진센터 지정을 노조와 협의해 결정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성과금은 경영상태와 영업이익을 고려해 경영진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문제이지 교섭대상이 아니다"며 노조가 요구하는 2005년도 성과금 200% 추가 지급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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