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서 학교 찾아보기 힘들다
시골서 학교 찾아보기 힘들다
  • 최욱 기자
  • 승인 2006.09.14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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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벽지학교 초·중·고 크게 줄어 28개교 남아
소규모학교 통폐합과 교통·통신의 발달, 사회복지시설 확충 등으로 도내 벽지학교가 크게 줄었다.

이에 따른 벽지학교 근무 교원에게 주어지는 가산점 혜택의 폭도 함께 좁아져 승진을 위한 벽지학교 가산점 획득 기회가 예전보다 어려워졌다.

도교육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충북도내 벽지학교는 최고 벽지인 단양 영춘초 의풍분교장을 비롯한 초등학교 23개교, 중학교 4개교, 고교 1개교 등 모두 28개교이다.

이는 지난 97년도에 비해 초등학교 29개교가 준 것이며, 90년도에 123개교 였던 것에 비해서는 무려 5분의 1 이상인 100개교나 준 것이다.

이에 따른 벽지학교 재학생 수도 4월 1일 기준 지난 90년도와 97년도에는 각각 8948명과 2627명에 달했으나, 올해는 998명에 그치는 등 큰 폭으로 줄었다.

이처럼 벽지학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이농현상과 저출산 등으로 학생수가 감소함에 따라 농촌지역의 많은 소규모 학교가 문을 닫았고, 사회 발전에 따른 교통·통신의 발달과 함께 사회복지시설 확충 등 복지여건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벽지학교 지정에서 점차 해제되었기 때문이다.

실례로 초등학교의 경우 올 4월 1일 현재 280개교로 지난 97년도에 322개교였던 것에 비해 42개교나 줄었다.

이들 벽지학교 지정은 국가에서 도서·벽지지역 학생들에게 교육혜택을 주기 위해 교통편의 시설과 도로 사정, 행정기관과 인근학교와의 거리, 편의시설 현황 등을 고려해 점수화 한 후 4등급으로 나눠 지정한다.

벽지학교로 지정되면 국가로부터 무상교육 등 다양한 혜택을 받으며, 이들 학교 근무 교원에게는 별도의 수당 지급과 함께 승진에 필요한 가산점 혜택을 받는다.

한편, 충북도내 최고 벽지학교는 단양 영춘초 의풍분교장이며, 고등학교로는 유일하게 단산고가 벽지학교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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