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변화… 강소대학으로 발돋움할 것”
“혁신적 변화… 강소대학으로 발돋움할 것”
  • 충청타임즈
  • 승인 2013.10.3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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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채훈관 영동대학교 총장

지역사회 멘토제 활용… 삶의 지혜까지 안내

2년연속 충북 1위 취업명문대 전통 이을 것

△ 영동대학교 제7대 총장으로서 앞으로 대학을 이끌어 갈 중점적인 방향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대학도 변화해야 생존할 수 있다. 전국의 모든 대학은 지금 학령인구 감소와 정원역전이라는 거대한 쓰나미에 직면해있다. 본격적으로 정원 역전현상이 시작되는 2016~ 2017년까지 기다릴 것도 없이, 우리는 이미 그 강력한 태풍의 중심에 진입해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 대학에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것은 교육현장 그리고 행정현장에서의 혁신적인 변화이다.

시대가 바뀌게 되면 사회에서 요구하는 학문도 바뀌기 마련이다. 10년, 아니 20년이 지난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존재하는 시대착오적인 대학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사회와 기업이 원하는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이 학생들이 사회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이며, 더 나아가 대학이 생존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특히 우리 대학과 같은 지방 사립대학의 경우 변화는 선택이 아닌 숙명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중차대한 일인 것이다. 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맨 처음 교과과정과 교육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것을 각 행정부서와 학과에 지시했으며, 이는 학생들을 교육하는 중요한 방향점이 될 것이다.

△ 대학 위기시대에 대응한 영동대만의 대처방안이나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한다면?

- 영동대학교 학생들에게는 ‘지역사회 멘토제’를 활용하여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삶의 지혜를 터득하게 할 계획이다. 이미 많은 지역 기관·단체장님들을 비롯한 각계 각층의 리더들이 우리 학생들의 든든한 멘토가 되어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이러한 정책은 곧바로 학생들의 교육과정에 녹아들어 실행될 예정이며, 이것이 곧 대학교육이 나아가야할 학생들을 위한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몇 년간이 영동대가 대외적으로 잠시 움츠렸던 고난의 시기였다면, 이제는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도약의 시기가 될 것이다. 그동안 모든 교직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어려운 난관들을 극복했고, 대외적으로도 그 어느 대학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위기의 시대라고들 말하지만, 우리 구성원 모두는 그동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더 큰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교육역량강화사업 등 각종 국가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대학의 재정을 안정화 시키는 것은 물론, 학생들에 대한 복지와 교육서비스를 한층 강화하여 누구나 다니고 싶은 대학, 작지만 강한 ‘강소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구축해 나갈 것이다.

△ 타 대학과 차별화할 수 있는 영동대학교만의 강점이 있다면?

- 영동대학교는 지속적인 학과 개편과 특성화를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끌어올렸고, 학생들을 위한 교육·복지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반면 등록금은 2년 연속 인하하는 과감한 정책도 시행했다. 그 결과 2013학년도 신입생 100% 모집을 달성하며 최근 3년 연속 100%를 상회하는 안정적인 신입생 충원율을 기록했다. 재학생은 2010년 2600명에 머물던 수준에서 2013년 현재 기준으로 3800여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특히 2012년 졸업생 취업률은 80.8%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한 바 있으며, 2013년 졸업생 취업률 역시 75.7%로 2년 연속 충청북도 1위, 전국 4년제 대학 중 4위(라그룹)를 차지하며 취업명문대학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 대학 구성원들과 지역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우리 대학의 창학정신인 진리탐구와 사회봉사를 실천하기 위해서 영동대학교 가족 모두는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일해주길 바란다. 우리가 먼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지역사회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선이다. 학생, 교직원 너나 할 것 없이 영동대 구성원 모두와 지역주민들이 한 목소리를 내어 지역과 대학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문화가 실현되길 바란다.

◇ 채훈관 총장 약력

△경희대학교 학사·충북대학교 건축공학과 석·박사.

△1984년 학교법인 형석학원 사무국장.

△2002년 2010년 영동대학교 총장.

△1991년 학교법인 형석학원 이사장(현).

△1992년 학교법인 금강학원 법인이사(현).



◈ '위기를 기회로' 특성화 학과 경쟁력 높인다

경찰경호무도학과·호텔외식조리학과 등 실력 공인

산학협력·학생중심 장학제도·교육 환경 등 큰 강점

△ 5년 연속 대한민국인재상

대한민국 인재상은 지식기반 사회를 주도해 나갈 창의적인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사회에 필요한 바람직한 인재상을 정립하기 위해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2001년부터 운영해온 제도이다.

영동대학교는 지난 2008년 김진우(발명특허학과) 학생을 시작으로 2009년 권혜진(발명특허학과), 2010년 김시용(발명특허학과), 2011년 김미송(뷰티케어과) 학생이 대한민국인재상을 받은데 이어 2012년 이진영 학생까지 5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 알짜배기 특성화 학과로 경쟁력 급상승

경찰경호무도학과(40명)에서는 용무도, 합기도, 검도 등 각 종 국내대회와 국제대회를 제패하며 명실공히 최고의 기량을 갖춘 경찰공무원, 경호요원, 국제무도지도자 등을 배출하고 있다.

호텔외식조리학과(60명)에서는 학생들이 한식, 양식, 중식 등 요리관련 자격증을 고루 취득하고 국내외 각종 요리경연대회에서 메달을 휩쓸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포도 주산지인 영동의 특징을 살린 와인발효식품학과(50명) 학생들은 각종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졸업하기 전까지 최소 3가지(소믈리에, 바리스타, 칵테일조주사)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뷰티케어과(50명)에서는 체계적인 이론과 뷰티 메니지먼트를 바탕으로 최신식 뷰티살롱에서의 실습을 통해 글로벌 미용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간호학과(30명)는 2008년 첫 신입생이 입학한 이래 현재까지 정규 교과과정 이외에 학과 자체적으로 매일아침 0교시와 9교시를 활용하여 영어수업을 하며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고 있다.

치위생학(30명)과 학생들은 치과위생사 국가고시에서 2009~ 2012년 4년 연속 100%에 가까운 합격률을 보였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기관인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및 서울 아산병원 등에 수도권 학생들을 제치고 대거 채용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 다양한 산학협력을 통한 취업지원 활성화

영동대학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립재활원, 삼육재활센터, 대전선병원, 국군대전병원, 바로세움병원,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다양한 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보건의료 분야 학생들의 임상실습에 도움을 주는 한편 외부 장학금 유치와 졸업 후 우선취업의 기회를 확보하는 등 졸업생 취업을 위해 최우선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 학생중심의 최고의 장학제도와 복지시설

2004년부터 도입된 SET Program(Star of Employment Training)은 외국어, 자격증, 아이디어, 심우(종합)등 4개 부문에 걸쳐 일정수준에 도달하면 각각의 Star인증과 함께 장학금을 부여하는 영동대학교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장학제도이다.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복지를 위해 생활관과 실험실습실, 강의실 등 교육환경 개선에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하였고 시내·외 통학버스를 전면무료화 하였으며, 여학생고시원과 스마트캠퍼스 조성을 위한 무선네트워크구축 등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했다. 지난 2012년 준공한 지상 3층 규모의 초현대식 학생복지관은 편의점, 북카페, 서점, 스넥코너 등의 편의시설과 학생자치시설로 채워져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복지 수준을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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