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이 급급'한 철도시설공단
'돈벌이 급급'한 철도시설공단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3.03.14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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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식당에 임대
온양온천역 이용객 인근 도로 불법주차

교통지옥…불만고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주차장을 식당에 임대해 줘 정작 아산시 온양온천역을 이용하는 하루 수천명의 이용객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온양온천역사내에 지난 1일 대형뷔페식당이 들어서면서 역사하부공간에 설치된 주차장을 이 식당이 임대해 기존에 역을 이용하던 이용객들이 주차장을 사용 할수 없게 됐다.

그러자 대다수의 이용객과 시민들이 인근 도로 등에 불법주차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온양온천역사 하부공간의 주차장은 176면이 두곳으로 나뉘어 지난 2009년 아산시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대부받아 현재 유료주자차장을 운영하는 코레일넥스웩스에 재임대 했으며 지난 2011년 대부기간이 만료돼 시로부터 철도시설공단이 회수해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1일 대형뷔페식당이 개업하면서 철도시설공단은 두곳으로 나뉘어져 있는 주차장 한곳을 이 식당에 임대를 주어 일반 이용객들은 주차를 할수 없도록 했다.

이로인해 지난 주말인 9일과 10일에 온양온천역을 이용하려고 주차장을 찾은 이용객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으며 인근 도로가 꽉막혀 일대가 교통지옥으로 변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크다.

시민 이모씨는 “아산시가 공공의 목적으로 만들어놓은 주차장을 철도시설공단이 한 식당의 영업을 위해 임대한것은 역을 이용하는 고객과 아산시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온양시내 남북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도로가 주차장 진입을 하지 못해 오히려 정체구간으로 변해 버린 것에 대한 책임은 철도시설공단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수익창출을 위한 적법한 임대사업이다.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로 철도 이용객들이 사용할 주차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아산시의 잘못으로 주차장이 부족하다면 시에서 주차장을 더 확보하는 것이 맞다”며 “인근 시민들의 욕심에서 생겨난 민원으로 모든사람의 입맛을 맞출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선 안된다”며 “문제가 있다면 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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