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세상
김광섭
나무에 새싹이 돋는줄을
어떻게 알고
새들은 먼 하늘에서 날아 올까
물에 꽃봉오리 진 것을
어떻게 알고
나비는 저승에서 펄펄 날아 올까
아가씨 창인줄을
또 어떻게 알고
고양이는 울타리에서 저렇게 울까
※ 봄을 소생의 계절이라고 하죠. 죽은 것들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볼 수있는 요즘입니다. 남쪽으로 날아간 새들도, 웅숭그레 겨울을보낸 벚나무도, 죽은 듯 누운 갈대도 봄에 기대 앞다투어 돋아납니다. 봄볕에 기댄 저 자연의 섭리를 다시 생각해 보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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