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땅값 상승률 전국 평균 웃돌아
충청지역 땅값 상승률 전국 평균 웃돌아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3.02.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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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정부청사 이전 효과
충청지역의 표준지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평가한 올해 전국의 표준지 50만필지에 대한 공시지가를 28일자로 공시했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평균 2.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땅값 상승률(0.96%)보다 높은 것으로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1.4%가 하락한 이후 4년 연속 상승세다. 그러나 지난해 표준지 평균 상승률(3.14%)보다는 상승폭이 낮아졌다.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세종시, 혁신도시 등 주요 개발사업과 경북 예천(경북도청 이전지), 경남 거제(해양관광단지개발) 등 일부 지역의 토지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상승이 전국적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18%,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가 평균 3.74%, 지방 시·군이 4.4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지역은 세종시(21.54%), 충북(4.25%), 충남(3.05%)이 전국평균치를 상승세를 보였고, 대전(1.96%)은 평균치보다 낮았다.

세종시는 정부청사 이전 등에 따른 각종 개발사업과 토지수요 증가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충북은 진천 혁신도시,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고, 충남은 도청 내포신도시 이전과 중앙행정이관 이전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에 대전은 중구 도청 이전,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일부 상승했으나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거래건수 감소 등으로 일부 하락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 14개 혁신도시, 6개 기업도시 및 4대강살리기사업 지역 등 주요 개발사업지역에 소재한 표준지의 가격변동률은 세종시 21.54%, 혁신도시 4.69%, 기업도시 3.39%, 4대강살리기사업 지역 3.16%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 또는 시·군·구 민원실에서 다음달 29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이 기간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재조사·평가를 거쳐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19일 재공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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