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핵심전략사업 '탄력'
충북 핵심전략사업 '탄력'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3.02.2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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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국정과제 확정
과학벨트·태양광·바이오 등 포함

지역 공약·건의사항은 언급 없어

25일 출범할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충북의 핵심전략산업인 IT, BT, 에너지산업 관련 정책이 포함되면서 현안사업 추진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5면

다만 세부과제에 지역관련 공약사업, 건의사항 등에 대한 언급이 없어 향후 추진과정에서 얼마나 반영될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인수위는 21일 지난 48일간의 국정 인수인계 결과에 따라 ‘박근혜 정부’가 추진할 5개 국정목표와 21개 국정전략, 140개 세부과제를 확정 발표했다.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새 정부 국정운영 청사진을 공표했다.

세부과제에는 충청권의 핵심국책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육성방안이 담겼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구개발특구를 연계해 기초과학부터 첨단비즈니스를 연결하는 국가의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청원, 천안, 세종 기능지구는 연구성과의 사업화를 위한 지역별 역량 육성 및 기반을 마련하는 등 과학-비즈니스 연계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충북이 건의했던 과학벨트 특별법 개정, 기능지구 지원예산 확대 등의 실현여부가 주목된다.

충북의 핵심전략산업인 태양광산업 활성화도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와 산업육성이라는 세부과제가 선정되면서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원전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기반을 확충할 예정에 있어 자칫 태양광 산업의 위축요인이 되지않을까 우려된다. 석유가스 중 셰일가스는 2017년쯤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만큼 태양광산업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지원이 약화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새 정부가 보건산업과 고령친화산업 육성 과제도 발표하면서 충북의 바이오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부과제에 포함된 보건산업의 미래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추진계획에서 △제약산업 글로벌 10대강국 도약 △첨단의료기기·화장품산업육성 △신의료·융합서비스 발전기반 조성 △전략적 보건의료 R&D 강화 △해외환자유치 활성화 △의료수출 촉진 등이 제시됐다.

이들 주요사업들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중인 오송은 2030년까지 신약, 첨단의료기기 등의 개발은 물론 임상시험까지 가능한 아시아 최고의 바이오허브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과 많은 관련기업들이 입주한 오송은 새 정부의 보건산업정책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고령친화산업 육성과 관련해 부산이 항노화산업의 중점 육성에 나서고 있어 오송 입지가 확정됐던 국립노화연구원에 변수가 될 우려가 있다.

관광분야에서는 고부가·고품격의 융복합형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의료, 한류, 역사·전통문화체험, 레저스포츠 등 고부가가치 6대 관광·레저산업 육성방안을 제시, 충북의 바이오·천혜의 자연자원 등을 활용한 맞춤형 사업추진이 요구된다.

이밖에 세종시 이전공무원의 정착 지원, 도시자족기능 확충에 나서겠다고 밝혀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지역의 연계발전방안도 모색돼야 할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국정과제로 선정된 분야별로 지역의 현안과제가 국가정책에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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