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으로 뭉친' 충북스키선수단
'가족으로 뭉친' 충북스키선수단
  • 오태경 기자
  • 승인 2013.02.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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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선수 구성 多… 이가람·현지 자매 메달 5개 획득
박용혁 회장·박현정 부회장 등 자녀들 출전 기량뽐내

강원도 용평리조트 등에서 열리고 있는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충북 스키선수단에 임원과 선수들이 가족들로 이뤄진 ‘스키가족’이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충북 50여개 경기가맹단체 중 이같이 가족들로 이뤄진 선수단은 거의 없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가족은 스키 사전경기에서 금 1개, 은 2개 동 2개를 합작한 이가람(한국체육대) 이현지(청주여고) 자매.

충북스키협회 부회장이었던 고 이은상씨의 딸들인 이들 자매는 사전경기 첫 날인 지난 13일 스키알파인 슈퍼대회전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동생 이현지는 이틀째인 14일 스키알파인 여고부 대회전에서 충북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어 사전경기 사흘째인 15일에는 언니 이가람이 스키알파인 회전과 복합에서 각각 동메달을 추가해 두 자매가 5개의 메달을 따내며 충북의 선전을 이끌었다.

또 박용혁 충북스키협회장의 아들들인 박준호(원봉중), 박현호(청주고) 형제와 박현정 부회장 슬하의 박소영(산남고) 박진우(충대부중) 남매도 충북을 대표하는 스키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또 신병학 경기이사와 덕규(청주고) 은규(솔밭중) 남매도 충북스키를 대표하는 스키가족이고 김흥식 이사의 아들들인 용태(솔밭중) 용우(솔밭초) 형제도 충북 스키의 꿈나무들이다.

이와함께 김대중 이사와 선아(청주여고) 선항(서원대) 자매, 정준영 이사와 우택(솔밭중), 우관(솔밭초) 형제도 이번대회에 대표로 출전해 끈끈한 가족애를 확인했다.

특히 정 이사의 아들 정우택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은 실패했지만 꾸준한 기량향상으로 다음 대회부터 메달이 기대되는 충북스키의 꿈나무다.

이 외에도 박종률 이사와 형수(청주고), 이종범 이사와 도우(청주고), 김지환 이사와 민지(솔밭중)도 이번대회에 충북대표로 출전해 스키가족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송우 충북스키협회 전무이사는 “부모와 자녀가 스키를 통해 자연스럽게 가족애를 느낄 수도 있고 가족애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기량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또 대회에 참가해서도 메달을 따기 위한 단순한 경쟁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축제로 생각하며 즐겁게 대회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키종목에서 5개 메달을 합작한 이가람·이현지 자매와 가족(사진 위), 박용혁 충북스키협회장과 아들들인 박준호, 박현호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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