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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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8.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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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권연대-교육청의 줄다리기
"장애인도 배워야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갈 최소한의 조건을 갖출 수 있는 것 아니냐"

"예산확보도 해야하고, 차츰 개선의 노력을 보이겠다."

'교육권확보를 위한 합의문 18개조항'이행을 두고 충북도교육청과 충북장애인권연대의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장애인권연대는 지난달 19일 도교육청을 상대로 교육감 면담과 함께 지난해 9월 6일 약속한 교육권에 관한 합의문을 이행하라며, 교육청 앞에서 20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서로가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갈 때 까지 가보자'는 식의 행동을 보여주고 있으며 충북교육의 위상은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양단체간의 대립이 더 이상 심화될 경우 충북교육의 이미지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될 것이다.

이젠 갈등과 대립보다는 대화와 화해가 절실하다. 오는 9일 장애인권연대는 교육감과의 공식면담을 통보받은 가운데 양측은 공식 면담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자세를 갖고, 극단적인 방향으로 치닫기 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자신의 목소리만 내고 상대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 대화는 단절을 의미한다.

이 소통의 단절이 합리적인 사고를 가로막는 나만의 '주장'으로 끝나지 않도록 타인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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