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는 자연이 한가득 담겨 있다. 시인은 저녁노을, 너른 하늘과 구름, 숲의 나무들, 날아오르는 새들, 밤을 밝히는 달 등 다양한 풍경들을 생생한 이미지로 시화하고 있다. 생을 관조하는 깊이 있는 성찰과 더불어, 덤덤한 듯 보이면서도 꿈틀거리는 박력 있는 어조가 인상적으로 담긴 품격 어린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외박’시편에서 가장 뚜렷하게 각인되는 이미지는 ‘저녁’이다. 시인은 저녁의 이미지 속에 죽음이라는 필연적인 순간도 포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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