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야생동물 밀렵 판친다
충청지역 야생동물 밀렵 판친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2.11.28 2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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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환경청, 멸종위기종 남생이 등 포획기구 적발
충청지역 곳곳에서 야생동물 불법포획 행위가 여전히 횡행하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최근 대전·충남북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인 남생이 등 야생동물의 불법포획행위를 적발하고 포획도구를 수거했다.

금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은 최근 충남 청양군 장평면 적곡리에서 불법으로 포획된 멸종위기종 Ⅱ급 남생이 11마리를 개인이 연구목적으로 보관하고 있는 것을 적발해 자체 수사중이다.

충남 보령시 청라면 의평리에서 동면에 들어가기 위해 이동하는 길목에 뱀을 잡기 위해 사용된 뱀그물 250m, 뱀통발 24개 등 불법 포획도구를 개인이 제작 보관하고 있는 것을 적발, 보령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

대전 유성구 매동 인근도로에서 야생 보호동물인 멧비둘기를 총기를 이용해 불법으로 포획하는것을 적발하기도 했다.

야생동물 불법포획 적발 외에도 금산, 논산, 부여, 청양, 예산에서 밀렵행위에 사용된 덫, 올무 등 각종 불법 엽구가 수거되는 등 사냥철로 접어들면서 밀렵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소백산국립공원에서 방사 토종여우가 불법엽구로 부상을 입는 등 국립공원지역에서도 불법 밀렵도 심각하다.

국립공원종복원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충북 단양군 가곡면 소백산국립공원 내에서 종복원을 위해 방사된 토종여우가 불법엽구인 창애에 걸린채 발견됐다. 토종여우는 다리 부근에 피부찰과상을 입고 동물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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