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공공기관 청렴도 '희비'
충청권 공공기관 청렴도 '희비'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2.11.2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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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1위·충남도 4위·충북도 하위권
교육청은 대전 하위권·충북 연속 우수

정무직 부패사건 충주·당진시 감점대상

공공기관 청렴도에서 광역자치단체 중 대전시가 1위를 차지한데 반해 충북도는 하위권을 기록하는 등 충청권 지자체와 교육청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전국 627개 공공기관의 2012년도 청렴도 결과를 발표했다.

청렴도는 각 기관 주여 대민·대관업무의 민원인, 소속직원 등을 대상으로 부패 경험과 부패 위험성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기본으로 하고 부패사건이 발생하거나 평가과정에서 신뢰도 저해행위가 드러날 경우 감점을 적용해 종합 산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조사결과 대전광역시가 청렴도 10점 만점에 7.61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항목별로는 외부청렴도 7.82, 내부청렴도 8.03, 정책고객 평가 6.64를 기록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3위(8.63)에서 2단계 오른 것이다.

이어 충남도는 7.36으로 4위, 충북은 7.06으로 10위로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시 지역은 충남 계룡시가 7.93으로 13위, 충북 제천시가 7.87로 19위, 충남 논산시가 7.79로 26위에 올랐다. 충남 서산시(7.55)·충북 충주시(7.53)·충남 공주시(7.41)는 3등급, 충남 천안시(7.38)·충북 청주시(7.33)·충남 당진시(7.22)·충남 보령시(7.17)가 4등급으로 분류, 하위권에 머물렀다.

군지역은 충북의 4개 지자체가 1등급에 포진했다. 증평군이 8.35를 기록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위에 올랐다. 단양군은 8.30으로 2위, 옥천군(8.18), 진천군(8.15)은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괴산군(8.02)은 9위, 음성군(8.00)은 11위, 충남 청양군(7.95)은 13위, 서천군(7.78)은 24위에 올랐다. 충남 연기·부여·홍성군, 충북 영동군은 3등급, 충북 청원군, 충남 태안·금산군은 4등급, 대전광역시 중구·대덕구는 4등급, 대전광역시 서구는 5등급으로 하위권에 포함됐다.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충남교육청은 7.2로 5위, 충북교육청은 7.06으로 6위, 대전교육청은 6.75로 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최하위였던 충남교육청은 꼴찌를 탈출했고, 대전교육청은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충북교육청은 지난 2008년부터 5년 동안 연속 우수교육청에 선정됐다.

지역교육청 평가에서는 충남 당진교육지원청이 8.42로 9위에 올랐다. 충북은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이 8.28로 17위를 기록했다. 상위권인 2등급에는 충북 충주·영동·청원·청주교육지원청과 충남 청양·연기·서천·아산·논산계룡교육지원청이 포함됐다. 충남 서산·보령교육지원청, 대전 서부·동부교육지원청이 4등급을 기록했다.

지방공사 및 공단은 대전광역시도시철도공단이 8.53으로 4위, 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이 8.34로 11위에 올랐고, 대전도시공사가 7.81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충주시, 당진시 등이 정무직 공직자 부패사건으로 감점대상에 포함됐다.

권익위는 청렴도 우수기관에 대해 2013년 측정을 하고 개선도가 높은 경우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 반영키로 했다. 청렴도 미흡기관은 향후 청렴도 개선계획을 수립, 추진토록 권고하고 그에 따른 이행실적·성과 등에 대해서는 반부패 경쟁력 평가를 통해 관리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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