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어라!… 경영의 길이 보인다
책을 읽어라!… 경영의 길이 보인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8.09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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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硏 경영자 395명 설문… 휴가 때 읽을 책 17권 선정
경제-경영 '디퍼런트' · 교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등

최고경영자(CEO)가 되고 싶다면 이런 책을 권합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국내 최고경영자(CEO) 3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CEO가 휴가 때 읽을 책 17권을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 도서는 지난해 이후 발간된 경제ㆍ경영 및 인문ㆍ교양 도서들이다. 추천 도서들은 회사경영을 책임지는 CEO뿐 아니라 경제ㆍ경영 분야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경제·경영 부문

경쟁을 넘어 진정한 차별화를 추구하는 '디퍼런트'와 세상에 대한 인식을 왜곡하는 인지능력의 한계를 분석한 '보이지 않는 고릴라', 중국경제를 진단하고 처방한 '부자 중국 가난한 중국인', 정보통신(IT)의 편리함에 빠진 세상에 경고 메시지를 던지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등이 꼽혔다.

크리스토퍼 차브리스·대니얼 사이먼스의 공저'보이지 않는 고릴라'는 일상의 착각에 침해받는 우리의 불완전한 기억과 생각의 한계를 드러내는 매혹적인 심리교양서이다. '투명 고릴라 실험'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불완전한 인간의 인지능력에 대한 한계를 '주의력 착각' '기억력 착각' '자신감 착각' 등 6가지 착각으로 분류해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두 저자 다양한 주제에 관한 연구로 각종 상을 수상한 인지 심리학자이다. 두 사람의 왕성한 호기심과 독창적인 통찰이 빚어낸 연구 '보이지 않는 고릴라'는 인간의 주의력과 인지능력에 대한 고정관념과 상식을 완전히 뒤엎은 기념비적인 실험으로, 심리학 분야에서 가장 유명하고 흥미로운 연구로 꼽힌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글로벌 CEO 132인에 뽑힌 니콜라스 카가 쓴 책이다. IT 전문가이자 저명한 칼럼리스트인 저자 니콜라스 카는 이 책을 통해 디지털 기기에 종속된 이후 우리의 사고하는 방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글을 쓰는 방식과 읽는 방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밝힌다.

◇ 인문·교양 부문

박완서 작가의 유작인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메디치가의 성공 비결을 담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사회현상 이면의 패턴과 조직에 담긴 물리학의 원리 '사회적 원자', 학제적 관점으로 통찰력을 이야기한 '삶의 정도', 사회적 맥락에서 읽는 한국 고전 '전을 범하다', 자기성찰에 관한 '철학이 필요한 시간', 분노와 짜증을 잠재우는 감정조절의 원리 '3초간' 등이 선정됐다.

산문집'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는 박완서 작가의 연륜과 깊은 성찰이 담긴 책이다.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과 사람 사는 세상 속에서의 깨달음, 세상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애정의 글들이 잔잔하게 담겨 있다.

이 책을 마지막으로 고인이 된 저자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엄마의 말뚝','꽃을 찾아서','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등 숱한 작품을 남겼다.

강신주 작가는'철학이 필요한 시간'으로 현실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철학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니체, 스피노자, 원효, 데리다 등 철학자들의 인문 고전을 통해 고민과 불안에 갇혀 있는 이들에게 솔직하게 삶에 직면하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인문정신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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