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봉양초 교사들 '사랑의 약' 개발 "사제간 사랑·신뢰 회복에 특효"
제천 봉양초 교사들 '사랑의 약' 개발 "사제간 사랑·신뢰 회복에 특효"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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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사랑 담은 사탕·비타민 학생에 처방
"사제간 사랑과 신뢰 회복을 도와주는 신약을 아시나요."

제천시 봉양초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고' 부모에 대한 효성을 갖게 하는데 효능을 가진 '사랑의 약'()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랑의 약은 이 학교 교사들이 사탕, 멸치, 비타민을 별도 제작한 약봉지에 담아 학생들에게 처방하는 것으로 지난달부터 교사들이 학생·학부모·선생님간 신뢰와 사랑 회복을 위해 아이디어를 개발해 처방해 왔으며, 운영결과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좋은 반응과 효과를 보이고 있다.

약봉지에는 "드물게 약 효과를 못 거두시는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조제하는 사람의 사랑과 정성을 믿지 못할 시에는 약효가 없습니다", "복용자의 눈에서 눈물이 나거나 가슴이 찡한 증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약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 것 같은 사람에게는 투여하지 마십시오" 등의 제자사랑에 대한 마음이 담긴 문구가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이약을 처방받은 한 학생의 학부모는 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교권논란 등 최근의 교육계 현실에 비추어 학생, 학부모에 대한 선생님의 신뢰와 따뜻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달콤한 약"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학교 사랑의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권 모 교사는 "'사랑의 약'은 선생님들의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고, 학생들이 스승의 마음을 헤아리며 존경심을 갖게 하는데 효험이 있다"며 "앞으로 많은 학교와 교실에서 조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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