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 맞은 손광섭 광진건설 회장 '기도문' 출간
우리나라 돌다리를 찾아 연구하고 기록해온 손광섭 광진건설 회장(사진)이 칠순기념으로 '기도문'을 출간했다.'기도문'은 독실한 기독교인인 손 회장이 청주장로교회 장립 20주년을 맞아 주일예배 기도문을 모아 엮은 책으로 기업경영인으로 기독교적 삶을 살아온 그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이번 기도문은 개인적으로 의미가 많은 책이예요. 올해 내 나이가 칠순인데다 다니는 청주장로교회가 설립 20주년을 맞았어요. 삶의 여행에서 굽이굽이 인도한 기업의 경영인으로서, 그리고 신앙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간 지나 온 시간 속의 숨겨둔 기도일기장을 부끄럽게 내놓았습니다."
본문에는 그날 그날의 일기처럼 신앙고백이 들어있다.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나보다 남을 위해 기도하고, 욕심을 채우기 보다 비움의 자세로 기도하는 손 회장의 종교적 사랑이 오롯하다.
"70년 옷의 천이 만들어지기까지 한 올 한 올 베틀을 짜듯이 이어진 하나님과의 끊임없는 말씀과 기도가 이 모든 것을 가능했어요. 때로는 앞이 캄캄하기도 했고, 낭떠러지 같은 절벽을 만나기도 하고, 사방팔방 캄캄한 터날을 여러번 경험했습니다. 이 기도문은 인생 70년 기도의 숨결입니다."
작은 것도 기록하고 수집하는 것이 손 회장의 일상이듯 책에는 기록에 대한 생활 철학을 보여주듯 기도문 하나 하나에도 날짜를 수록했다.
또 가족과 관련된 소식과 자료사진을 실어 손광섭 회장의 개인 역사를 그대로 보여준다.
"가족의 뿌리를 알 수 있는 가족사항을 비롯해 언론에 소개된 글, 표창을 받은 상장과 중국 연변과 자매결연을 맺었던 활동을 그대로 실었어요. 가족과 관련한 옛날 사진과 사회 활동상을 한 권의 책에 모아보니 재미도 있고 새롭습니다."
종교적인 기도문이라 주변 사람에게 알리지 않고 출간하는 것으로 칠순을 기념하고 싶었다는 손광섭 회장.
70년 희노애락의 시간 속 실타래를 한 사람의 삶을 통해, 기도를 통해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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