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전시된 '도시의 소리'
미술관에 전시된 '도시의 소리'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4.3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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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까지 우민아트센터 주제기획전 '사운드스케이프…'
도시의 소리를 청각적으로 보여주는 '소리로 기술(記述)하는 도시풍경'전이 열린다.

우민아트센터는 2012 주제 기획전으로 '사운드스케이프:소리로 기술(記述)하는 도시풍경'전을 오는 6월 16일까지 개최한다.

전시에는 김영은, KimChangPractice!!, 부추라마, 신제현, VIDE(강석민, 오현경, 이승도, 진희웅) 팀이 참여해 도시의 소리를 작업했다.

김영은 작가는 영상작업과 청각을 이용한 소리만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작업을 선보인다.

어둑한 실내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도시의 소리는 공포와 색다름을 교차시켜 관람자의 청각을 열어 놓는다.

김장프랙티스는 장윤주, 김민경 작가 2인이 구성한 작업으로 충북과 청주 지역의 유명 설화 4가지를 5명의 사람이 다시 말로 전하는 나래이션을 선보인다.

이는 전형적 장소성과 역사성에 대한 답사-채집-재배열의 방식으로 '차이나타운에서 가져온 정물'로 대표된다.

부추라마는 하위문화와 하위주체에 대해 음악적 기록과 채집 그리고 합창이란 방식을 선택했고, 신제현 작가는 도심을 돌며 버려진 물건들을 채집해 이를 전시공간에 재배치해 소리를 들려줌으로써 지역성에 대한 또 다른 기술(記述)을 시도한다.

VIDE는 신진작가들과 신진기획자들이 협력해 도시성과 지역성에 대한 소리를 채집하는 과정에서 얻은 작업을 선보임으로써 실험적이면서도 창의적인 현대미술의 새로운 경향을 전시로 구성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채은영 학예실장은 "소리로 세상을 재구성하여 적극적으로 듣는다는 것 무엇보다 시각적이지 않은 비시각성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했다"며 "사운드스케이프는 조금 낯선 전시일 수도 있고, 불친절한 전시일 수 있지만 보는 전시에서 듣는 전시로 전환해 도시를 청각적으로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우민아트센터는 젊은 작가들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기회로 작가와의 대화 및 이벤트를 5월 12일 오후 2시 우민아트전시장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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