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판세… 선진당은 '고전'
충북 판세… 선진당은 '고전'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4.05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누리·민주통합 4곳 '혼전'
'風' 등 특별한 이슈 부재… 역대선거와 달라

정당보다 인물 우선 젊은층 참여 '반전 요소'

19대 총선 결전의 날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여야는 선거 판세 분석에 분주하다. 남은 기간 동안 접전 선거구를 중심으로 온 힘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현재 각 정당이 자체 분석한 충북 판세는 다르다. 새누리당은 적어도 3석, 많으면 5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통합당은 최소 4석, 많게는 6석을 석권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분석일 뿐 낙관할 수 없다며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역대 선거와 달리 이번에는 특별한 이슈나 '바람'이 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기존 정당정치에 등을 돌린 젊은층이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이들은 정당보다 '인물'을 우선시하며 선거에 임할 가능성이 높다.

총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일부 선거구를 제외하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가 4곳을 '혼전 지역'으로 꼽은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 민주통합당 현역의원 카드 성공할까

이번 총선의 관심사 중 하나는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민주통합당 현역의원들의 선전 여부다. 민주당은 충북 8개 선거구 중 청주 상당구가 접전이며, 청주 흥덕갑, 흥덕을, 청원, 중부4군 등은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착실한 의정활동과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섰고, 경력도 상대 당 후보보다 화려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충북에서도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현역의원 대부분이 '재선' 이상이란 점이 부담스럽다. 새로운 인물을 갈망하는 유권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남은 기간 얼마 만큼의 부동층을 흡수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 새누리당 '양강 구도' 도움될까

새누리당은 18대 총선과 달리 공천 후유증을 털어냈다. 공천 과정에서 잡음은 있었지만 일단 민주통합당 후보와 일대 일 대결 구도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런 점에서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최대 5석까지 노리고 있다. 충주와 제천·단양은 '떼논 당상'이다. 청주 상당과 보은·옥천·영동은 '우세'로 분석했다. 여기에 증평·괴산·진천·음성과 청원은 '백중' 또는 '백중우세'로 본다.

새누리당은 당지지도가 민주통합당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 안심하고 있다. 당지지도가 후보 개인의 지지로 옮겨 붙길 바라고 있다.

지역 내 주류를 형성하는 전통적 보수 지지층이 막판 결집해 후보 지지율이 5~10% 가량 상승한다면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자유선진당 '대전·충남' 정당으로 전락하나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자유선진당은 충북에서 단 한명의 의원도 배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남부3군의 이용희 의원이 민주통합당으로 당적을 바꾸면서 사실상 충북에서의 영향력은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선진당은 거물급 정치인의 영입을 통해 충북에서 다시 한 번 바람을 일으키려 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했다. 청주 흥덕갑에서 '4전 5기'에 도전하는 최현호 후보가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낮은 정당 지지도가 걸림돌이다.

심대평 대표와 이회창 전 대표가 지원 유세에 나서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나 현재로서는 역부족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