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우택 8%대 지지율 화제
무소속 김우택 8%대 지지율 화제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3.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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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없이도 '정우택 효과' 톡톡
동명 탓 유권자 혼동 가능성 … 정치권 반감 반영 분석도

청주 흥덕을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김우택 후보(47·사진)가 지난 28일 발표된 방송사 여론조사 결과, 무려 8%대의 지지율을 보인 것을 놓고 선거 관계자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김 후보는 청주 KBS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8.1%를 기록했고 같은 날 청주·충주 MBC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7.0%를 찍었다.

3선에 도전하는 민주통합당 노영민 후보는 41.7%~42.4%, 오랜 세월 이 선거구에서 세를 불려온 새누리당 김준환 후보는 24.8%~26.8%였다.

놀라운 사실은 김 후보가 예비후보등록 이후 유권자에게 뿌린 명함은 고작 1000장 남짓이고, 당시만 해도 TV에 출연한 횟수는 4~5차례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정치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당에서 활동한 전력도 없다.

법정선거운동이 시작된 29일에도 그는 선거사무소에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할 선거공보를 제작하는 일에 몰두했다.

후보자의 부담을 덜어줄 선거기획자도 선거운동원도 거의 없는 상태다.

이런 그가 적지 않은 지지율을 얻은 것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선 '정우택 효과'를 본 것이란 추정과 정치권에 대한 반감이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이란 분석 등이 나오고 있다.

정우택 효과는 새누리당 청주 상당구 후보인 정 전 지사와 이름이 같아 여론조사가 진행될 당시 유권자들이 정우택과 김우택을 혼동했을 가능성을 이르는 것이다.

반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정치권에 대한 반감이 무소속 후보쪽으로 간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흥덕을 선거구에 젊은 유권자들이 많이 모여산다는 것이 근거다. 일종의 '투매'가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정 후보는"여론조사 결과를 전해듣고 나도 놀랐다"며 "기존 정치권에 실망한 분들이 나를 지지해주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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