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사건' 본질은 적시내용 진위여부"
"'정우택 사건' 본질은 적시내용 진위여부"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3.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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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충북도당 "누가 올렸나 보다 내용이 문제" 강조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은 19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의 성상납 의혹 사건의 본질이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다"며 "경찰은 정우택 후보의 고발 내용이 아니라 블로그에 적시된 정우택 후보에 대한 의혹의 진위여부를 먼저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이날 "정우택 후보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에게 제기되고 있는 성상납 의혹 사건을 '악의적 흑색선전'으로 규정하고 손 모 씨 등 3명을 고발했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무엇이 '악의적 흑색선전'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 정우택 후보는 이번 사건의 본질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우택 후보의 성상납 의혹 사건의 본질은 충북도지사가 제주도에 놀러 가서 골프를 치고, 기업인들로부터 성상납을 받고, 모 식당 주인과 불륜관계를 맺으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블로그의 내용이 진실이냐 하는 것이다"며 "블로그에 누가 글을 올렸는지는 부수적인 문제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또 "경찰은 이례적으로, 정우택 후보 측에서 고발하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피고발인들을 소환 조사하는 보기 드물게 발 빠른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경찰이 정우택 후보측이 고발한 사람들을 무슨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통합당 김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검찰과 경찰은 정 후보가 직접 고발한 사건이니만큼 즉각 수사해서 제대로 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우택 후보는 2004년 9월 불법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행위가 적발돼 벌금 1000만원,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받은 전과, 2007년 이명박 대통령후보에게 "긴긴 밤 잘 보내셨습니까 예전 관찰사였다면 관기(官妓)라도 하나 넣어드렸을 텐데"라는 여성비하 발언을 한 바 있다"고 지적한뒤 "이처럼 별에 별 구설수가 끊이질 않는 후보가 당당히 공천을 받았으니 새누리당의 공천이 낯 뜨겁다. 이러고도 '쇄신'이라니 더욱 황당한 일이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 충북도당 유행렬 사무처장이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의 성매매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배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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