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출신 대거 '수도권 금배지' 도전
충북출신 대거 '수도권 금배지' 도전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2.02.0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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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의원, 안산 상록을서 4선 노려
▲ 김영환 이현재 이인영 정진태 이충범 유인태
이현재 전 중기청장 경기 하남 출사표

유인태 전 의원은 서울 도봉을 거론중

오는 4월 11일 치러지는 제19대 총선에서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충북 출신 후보들이 대거 금배지에 도전한다.

수도권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인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58)이 선봉에 섰다.

현재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인 김 의원은 괴산 출신으로 지난 96년 15대 총선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한뒤 16, 18대에 이어 이번에 4선에 나선다.

치과의사이자 시인인 김 의원은 과기부장관까지 지낼 정도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지역 출신 대표 정치인이다.

김영환 의원의 안산 상록을 선거구는 8명이 현재 등록했다.

한나라당 5명(송진섭, 김제연, 김교환, 원성묵, 박극우), 통합민주당 3명(김영환, 임종인, 신윤관)이 각각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경기 하남시에서는 보은 출신의 한나라당 이현재 전 중소기업청장(63)이 18대에 이어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7·18대 총선서 한나라당 유명 예비후보들이 공천과정에 불만을 품고 탈당 또는 무소속 출마를 강행, 민주통합당 문학진 의원을 재선시켜 줬기 때문에 후보단일화가 변수다.

충주 출마도 거론됐던 민주통합당의 이인영 최고위원(48)도 서울 구로갑에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이 최고위원은 1987년 고려대 총학생회장,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의장을 지낸 당내 운동권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인사의 상징적 인물이다.

충주고를 거쳐 84년 고려대 국문학과에 입학한 그는 재학시절 학생운동을 주도, 87년 6월 민주화 항쟁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구속되어 옥고를 치루기도 했다.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를 나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정진태씨(58)도 경기 의왕과천시에서 도전장을 냈다.

산업자원부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정진태씨는 현재 민주통합당 경기도당 서민복지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민선 4기 민주당 청주시장 당내 경선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의 텃밭인 이곳은 민주통합당에서 5명(김진숙, 이승채, 이훈, 정진태, 김기철)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해 예선전이 치열하다.

음성 출신의 이충범 변호사(56)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로 옮겨 여의도 입성을 노린다.

지난 16대 총선에서 중부 4군에 출마했던 이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통령사정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제천 출신의 유인태 전 의원(64)도 예비후보로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서울 도봉을에서 출마가 거론중이다.

14대, 17대 국회의원과 참여정부 초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선이 굵은 범야권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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