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자긍심 고취
한국인의 자긍심 고취
  • 오봉구 <청주사랑노인봉사단 전 회장>
  • 승인 2011.08.0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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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오봉구 <청주사랑노인봉사단 전 회장>

가난한 농촌의 아들로 태어난 나는 일제강점기의 혹독한 탄압과 시련을 겪었다. 그런가 하면 6.25 전쟁 때는 스무살이란 나이로 기독의용군 대장을 맡아 대구와 부산에서 전투를 치렀다. 이후 전쟁이 종료되고 대학 교육을 받았고, 공사직을 거쳐 팔순에 이르렀다.

오랜 세월 동안 살아왔지만 올해는 국가와 민족 모두에게 커다란 자긍심을 안겨준 해로 기억돼 경의의 마음을 보내고 싶다.

첫째, 우리고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연임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6월 21일 세계 192개국이 참가한 유엔총회에서 기립박수 속에 반 총장의 연임안이 가결되어 대한민국의 국격을 세계 만방에 과시했다. 반 총장은 오는 14일 고향인 충북 음성 생가의 노모를 찾는다는 소식이다.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충북에 금의환향한다고 하니 이보다 더 큰 경사가 어디에 있겠는가. 거국적으로 환영해 마지 않는다.

둘째, 평창의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확정 소식이다. 3수라는 딱지를 달고 도전해 천신만고 끝에 세계올림픽 IOC위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평창 유치가 확정되는 순간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만방에 과시했다. 이는 정치 외교, 경제적 파급효과가 지대하며 20조원 이상의 경제적 승화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대비와 세계적 축제로 승화시키길 바라마지 않는다.

셋째, 중국 땅에서의 박태환 수영선수의 금메달 쾌거다. 지난달 24일 중국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그는 끈기와 집념, 불굴의 의지로 세계 자유형 400미터 경주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더구나 1레인에서 거둬들인 금메달 획득은 세계인을 놀라게 했으며, 태극기를 만방에 휘날렸으니 이 또한 큰 자랑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인의 긍지를 높여주는 소식을 기점으로 우리 국민 모두가 옷깃을 가다듬고 나라사랑 운동에 더 힘을 내었으면 한다.

얼마 안 있으면 8.15로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은 지 66년째인 날이다. 하지만 광복임에도 남북으로 분단된 한반도는 막강한 군사비를 투입해야 했고, 가로 막힌 3.8선만큼이나 더 단단한 마음의 벽을 쌓아 왔다. 그리고 통일은 민족적 지상과제로 남겨져 있다.

이제 66주년 광복절을 기폭제로 삼아 자유민주 평화통일을 이룩해야 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탁월한 외교역량을 접목해 북한을 비핵화의 장으로 동참시키고, 한국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킨 일련의 사안을 한국인의 저력으로 분출해야 한다.

국가는 획기적인 서민 복지정책을 구현하고, 국민은 아름다운 이웃사랑으로 동반성장의 꿈을 실현하여 글로벌 시대에 맞는 선진국으로의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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